연성환(連城丸)
잎은 두껍고, 볼륨 만점의 잎 자태는, 그 무늬 색(黃樺色)의 차분함이 손에 닿을 듯 중후감이 감돌게 한다. 현재의 가나가와(神奈川)현의 鎌倉山에서 채취되었다. 잎 살이 두껍고, 힘이 있는 대형의 희엽이다. 어린잎이 나올 때는 연둣빛(萌黃色) 복륜으로 자라면서 황색이 선명해지고, 가을에 들어서면 오렌지색(黃樺色)으로 변한다. 이때 무늬의 선명함은 한결같이 않고, 언뜻 보면 호복륜(虎覆輪) 같이 보인다. 또 추워지면서 오렌지 복륜으로도 보여, 다른 품종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즐겁게 한다. 본 종이 선천적(先天的)으로 변화한 것이 [비금(羆錦)]이라 생각한다. 변화 종이라고 한 기록은 어느 자료에도 없지만, 비슷한 점이 많다.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월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