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귀희(楊貴姬)
잎이 두껍고 폭은 넓으며, 잎 끝까지 힘이 있는 대형 종이다. 1930년대의 품종 해설서에 나오는 [양귀희(楊貴姬)]와 같은 것이라고 하는 설과, [금광금(金廣錦)]의 실생품 중에서 청축계통이라고 하는 설,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어,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. 어쨌든 간에 볼륨 만점의 청축 호물(縞物)로 그 인기는 최고다. 약간 후천성(後天性)이지만, 금방 백황호(白黃縞)로 발색(發色)한다. 잎 자태는 [금광금]과 닮았으며, 시비를 잘하여 관리하면 잎 폭이 넓어지고 두꺼워져 중량감 넘치는 균형 잡힌 잎 자태로 된다. 무늬가 불안정하여 상예품(上藝品)은 드물다. 청축에 청근으로, 붙음매는 월형이다.